법률사무소 메가엑스 성범죄센터 — 분야별 센터 가운데 첫 번째로 공개한 사이트

법률사무소 한 곳의 홈페이지를 분야별 전문 센터로 나누어 짓는 작업을 맡았습니다. 그 첫 번째 사이트인 성범죄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어떤 사이트이고, 무엇을 어떤 순서로 담았는지 소개합니다.
어떤 사이트인가
성범죄 사건만을 다루는 전용 사이트입니다. 사건의 유형과 진행 단계에 따라 필요한 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분야를 한 화면에 늘어놓는 대신 이 분야 하나에만 집중한 화면으로 구성했습니다. 성폭행과 성추행, 아동·청소년 성범죄, 성매매, 디지털 성범죄, 무고 대응까지 이 분야에서 실제로 다루는 사건들이 각각의 자리를 갖고 있습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의 상황도 사이트 설계에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이 분야는 조사 일정이 이미 잡힌 상태에서 급하게 찾아보시는 경우가 많고, 접속 시간도 늦은 밤에 몰립니다. 여유 있게 둘러볼 상황이 아니라는 전제 아래, 화면을 여러 번 넘기지 않고도 필요한 것에 닿도록 만들었습니다.
분야별로 센터를 나눈 이유
법률사무소 홈페이지는 다루는 분야가 늘어날수록 첫 화면이 무거워집니다. 형사와 이혼, 기업 자문이 한자리에 모여 있으면 찾아온 분은 자기 사건의 자리를 직접 찾아야 합니다. 메뉴를 정리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분야마다 별도의 주소를 가진 사이트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본사 사이트는 사무소 전체를 소개하는 자리로 두고, 각 센터는 자기 분야의 안내와 사례만 갖춘 독립된 사이트로 운영합니다. 성범죄센터를 첫 번째로 연 것은 앞서 말씀드린 이유, 즉 이 분야가 가장 급하기 때문입니다.
첫 화면에 인사말을 두지 않았습니다
보통 홈페이지의 첫 화면에는 사무소 소개나 인사말이 옵니다. 이 사이트는 그 자리를 성공사례에 내주었습니다. 들어오시자마자 실제 처분 결과가 보이고, 사건 유형별로 걸러 볼 수 있으며, 사례마다 그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가 함께 표시됩니다.
이 분야를 찾는 분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고 싶어 하시는 것은 사무소의 규모가 아니라 “비슷한 사건을 실제로 다뤄 본 사람이 있는가”였습니다. 그렇다면 첫 화면에 무엇을 두어야 하는지는 정해진 셈입니다. 읽다가 신뢰가 생긴 순간 그 변호사에게 바로 닿도록 이어 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그 아래로는 대표변호사의 이력이 이어집니다. 경찰에서 13년을 근무하고 여성청소년 수사팀장을 지낸 경력은 이 분야에서 특히 의미가 큰 정보라, 화면에서도 비중 있게 다루었습니다.
사이트에 담은 것
순서에는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사무소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방문하신 분이 확인하고 싶은 것부터 놓는다는 것입니다. 결과를 먼저 보여 드리고, 그 결과를 만든 사람을 소개하고, 그 사람과 함께한 의뢰인의 기록을 이어 붙이고, 마지막에 외부 자료로 뒷받침하는 흐름입니다.
디자인 방향
이 분야의 화면은 자극적으로 만들면 오히려 신뢰를 잃습니다. 붉은 문구를 크게 쓰고 불안을 키우는 방식은 급한 마음을 이용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색을 눌러 두었습니다.
본문은 네이비와 회백색으로 차분하게 유지하고, 강조색은 처분 결과를 표시하는 자리에만 씁니다. 무혐의와 기소유예 같은 결과 표시가 목록에서 바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서체도 장식이 적은 고딕 계열로 통일해, 급하게 읽어도 걸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방문하신 분이 마주하는 첫인상이 “이 사무실은 흥분하지 않는다”였으면 했습니다. 사건을 맡길 곳을 고르는 자리에서는 그 인상이 화려한 화면보다 오래 남습니다.
휴대전화에서 먼저 봅니다
방문의 대부분이 휴대전화에서 일어나고, 시간대도 늦은 밤에 몰립니다. 그래서 PC 화면을 줄여 놓는 방식이 아니라, 작은 화면에서 읽기 좋은 상태를 기준으로 잡고 큰 화면으로 넓혀 가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화면 아래쪽에는 전화와 카카오톡, 온라인 상담으로 가는 버튼을 늘 붙여 두었습니다. 어느 화면을 보고 계시든 손가락이 닿는 자리에 상담 창구가 있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성공사례를 읽다가 마음을 정하신 순간, 다시 메뉴를 뒤져 연락처를 찾게 만들면 그 마음은 식습니다.
사무소가 직접 관리합니다
성공사례와 후기, 법률 질문과 답변, 언론 보도와 인증 기록은 모두 사무소에서 직접 등록하고 수정하십니다. 새 사례가 나올 때마다 제작자를 거쳐야 한다면 사이트는 금세 낡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거의 모든 항목이 관리 화면에서 바뀌도록 만든 것은 그래서입니다.
홈페이지를 새로 만드시려는 분들께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화면을 예쁘게 만드는 일보다 먼저 정해야 하는 것은 누구에게 무엇을 먼저 보여 줄 것인가입니다. 그 순서가 정해지면 디자인은 따라옵니다. 순서를 정하지 않으면 아무리 잘 만들어도 방문하신 분이 헤맵니다.